2009년 11월 9일 월요일
여자 가슴에 대한 단상
여자 가슴에 대한 얘기야 지겹게도 많이 하고 살지만, 가끔 꼭 필요한 얘기는 빠지는 것 같아 몇 가지 메모해둔다.
일단 Size matters! 난 송혜교가 성공한 것은 가슴탓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TV를 열심히 못 본다만 기억에 따르면, 송혜교는 이 시절보다 나은 적이 없다; 비랑 같이 나온 드라마 이후에는 그렇다할 활약이 없지 않은가? 거기서 곰세마리 춤추는게 송혜교가 가진 포텐셜의 극대화였다.
또 많이들 하는 얘기가 무조건 큰 게 좋은게 아니다. 다른 고려할 점이 많다는 얘기들. 이른바 미유美乳 에 관한 백가쟁명
모양, 탄력, 유두모양.. 유두색깔, 컵사이즈, 등판사이즈, 가슴골, 짝가슴여부.. 거유냐 빈유냐
이런 움직이는 그림이 잘 보여주고 있듯....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부 거유 오덕들을 제외하면 대개의 성인 일반 남성들은 무조건 사이즈가 크다고 좋아하진 않는다. 뭐 당연한 얘기겠지. 그냥 이글루스에 워낙 2D, 3D, 아이돌 덕후님들이 많다길래 나같은 애가 매우 재미없는 현실적인 얘기를 몇 자 보태면 도움이 될까해서. 그냥 되게 일반적인 인구집단population에 대한 직관을 갖고 얘기를 하는 것이 (내 편견이 섞이겠지만) 이 블로그의 모토이자 specialty 라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나는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다.
나는 아담한 사이즈가 좋아. 한 손에 딱 잡히는 게 좋거든. 따위의 남자의 말은 대개 그닥 믿을게 못된다. 여친에게 예의상 그냥 저렇게 말하고 남자들사이에선 난 다리를 더 열심히 봐. 또는 그냥 여자애들 가슴크기 거의다 고만고만해~ 정도의 인식하에 하는 소리다.
당연한 얘기를 계속하지만;; 그러니까 C~E 컵 정도되어야 가슴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말.
나이가 좀 찬 여자들은 이를 잘 알고 있고, 옷 맵시나 뭐나 이리저리 에둘러 말하지만 크기로 고민 많이 한다. 그만큼 시장도 크잖아...
그래서 중요한 것은,, 가슴이 강조된 옷을 입은 여자들, 전체적으로 마르고 길쭉길쭉해서 섹시한 스타일의 여자들은 대개 가슴크기가 별로라는 사실이다. 뽕을 넣었거나. 뭐 어떻게 했겠지... 그 키와 몸무게에 가슴이 큰 경우가 드물 거라는 것이 상식적이란 말이다.
오히려 가슴 큰 애들은 헐렁한 후드티나 남방따위를 입고 다니는 쪽에 있다. 요즘은 그나마 어린여자애들도 큰 가슴에 대한 스스로의 프라이드가 생겨나고 있다지만, 아직도 한국에선 큰 가슴이 콤플렉스인 경우가 많다. 콤플렉스없이 늘 자기신체에 긍정적인 아이들도 어떤 기회에 가슴이 잘 드러나는 옷을 입고 밖에 돌아다녔을때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는 바로 정숙한 차림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
숫자로 된 사이즈와 실제 몸매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격차가 있다.
꿈의 44사이즈라고들 하지만 거의 초딩인 경우가 많고, 대세라는 55사이즈는 A, B컵이 대부분인듯하고 (그래도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육덕진 55도 찾을수있지만) 66쯤 되보면 이제 벗겼을때 C컵이상이 나올 확률이 급증하는데, 동시에 좀 통통하거나 (허리라인과 아랫배를 보면 깨닫게된다) 키가 작은 애라면 뚱뚱해 보이기도 하니까. 77부터는 논외.
연예인이나 모델이 아니고서야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먹고 다니고, 운동안하고, 늦게까지 컴퓨터하는 건강한 성인여성에게서 큰 가슴과 육덕진 몸매를 기대한다면
사이즈로는 55(마른 66) ~ 66 에서, 키 165~170 에 몸무게 5x 가슴크기 C~E 정도가 현실적으로 그나마 가능하지 않나 싶다. 실제 입어야할 브래지어 밑둘레는 75정도? (한국여자애들이 무지해서 밑둘레를 큰 걸 입는 경향이 있는듯)
가슴이 큰 애들은 큰 가슴 때문에 고민이 많다. 뛸 때도 운동할때도 불편하고 학창시절 놀림을 받기도 한다. 예쁜 속옷이 있어도 싸고 귀엽고 예쁘게 다량으로 쏟아지는 브래지어들은 사이즈가 안 맞는다. 브랜드샵에서 구입하고, 수선해서 입어야하는 괴로움을 감수해야한다. (요즘은 사정이 좀 나아졌다지만)
참고로 가슴이 큰 여자애들은 옆에서 목선을 보면 구별이 되는 경우가 있다. 약간은 목을 앞으로 늘여뺀 라인이 보이는데, 무거운 가슴을 달고 살면, 꾸준히 운동을 하며 살지 않는한 (한국의 여학생들은 정말 운동을 많이 안한다.) 자연스레 그런 라인이 나오는 듯 하다. 실제로 대개 어깨와 목의 만성 결림을 호소한다.
음... 그리고 아름다운 가슴에 대한 백가쟁명에는 딱히 할 말이 없는데, 예쁜 가슴이라는게 너무 주관적이어서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이건 너무 로또라서.
사실 진리는, 몸매는 벗겨놓고 직접 보기 전에는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
몇자 추가
짝가슴은 좀 보기 흉한데, 척추가 심히 휘거나 왼손잡이인 경우에 (글씨쓰는 자세가 비틀어지기 쉬워) 빈도가 높은 듯하다.
유두 함몰, 털 이런건 몰라..., 핑크빛 유두 얘기 시발 존나 짜증 그냥 랜덤.
보너스 가슴 크기 gradation (유두 노출 안된대서 무성의하게 잘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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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곰세마리......송혜교 아침햇살 광고 무시하나효
답글삭제아 제가 티비 잘 안봐서... 근데 친구말이 그거 존나 그냥 뛰기만 한다고해서.. 그래도 귀여운 거유 백치미...곰세마리로 밀겠슴니다..
삭제가장 좋은 가슴같네요.
답글삭제음.. 좋죠 저정도면.. 사진을 보면서 논해야하는데 자유가 제한되어서...
삭제오늘부터 님 블로그에 드나들게 된 여자입니다만 ㅋㅋ
답글삭제글이 참 재밌네요 ㅋㅋ
어쩜 여자 신체 사이즈에 대해 그렇게 해박하신지 -ㅂ-! 지져스!
ㅋㅋ 칭찬감사합니다.
삭제여자를 격하게 좋아해서 좀 알게 된게 아닌지 생각중입니다만... 모르겠다;
잘보고 갑니다 'ㅁ';; 자주 찾아뵙고 싶다능.. 링크 신청 어떻게 하나요 /ㅅ/ㅎㅎ;;
답글삭제링크 신청이 뭔가요;;
삭제그런데 수술가슴... 안습.
답글삭제네 안습ㅜ
삭제컵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아직도 없는 사람이 많죠 ^^;
답글삭제거기에 대한 언급은 없는 듯..
무조건 크다고 컵이 큰건 아닌데...
윗가슴(?)과 밑가슴의 둘레 차이를 바탕으로 컵의 크기가 커지는건데..
무조건 가슴둘레가 큰 걸 컵으로 수치화 해버리면 큰 가슴이라기보다는
그냥 떡대가 좋은... orz
매우 좋은 지적입니다.
삭제밑가슴둘레 수치에 주목해야합니다. 80이 거의 한계치일듯.
75/d 면 대박인가요?
답글삭제네 아주 훌륭합니다.
삭제님들여 여자 가슴에 있는 갈색갈 그게 뭐나요?
답글삭제? 뭐요 건포도?? ㅎㅎ
삭제70c는 어떤가요? 마른글래머~
답글삭제훌륭한 몸매죠ㅎㅎ
삭제가끔가다 정말 몸매좋고 가슴도 큰 여자들이 있기도 합니다...
답글삭제70(65까지도가능)/E컵인 사람을 알고있는 1人..
네 가끔가다 말이에요ㅎㅎ
삭제글 잘보고 갑니다. 살아가면서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답글삭제도움이 되었다니 영광이네요ㅎㅎ
삭제큰 도움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