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8일 일요일

바르고 고운 말글을 쓰는 사람? 품새로 이성의 성품을 짐작할 수 있을까

 남자든 여자든 그 사람이 쓰는 말씨를 통해 그 성품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언행은 보통 습관의 지배에 놓이기에 어렸을 때부터 바르고 고운 말을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나중에는 얕은 밑천을 애써 감추기도 어렵다. 오랜 세월이 묻어있는 품새는 한 사람이 그간 어떤 환경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는 지를 나타내주는 셈이다. 그래서 우리말과 글을 잘 쓰는 이성은 매력적이다. 일상에서 스쳐가는 사람에 대해서도 순식간에 그 품새에 대한 무의식적 느낌을 갖게 되는데, 하물며 진득하게 삶을 공유해나갈 연인을 찾는다 생각하면 촉수를 곤두세워 단어 하나, 뉘앙스 하나하나에 나도 모르게 집중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조신하거나 말쑥하고 단정한 옷차림새와 경어 사용만으로는 그 성품을 바로 보기가 어렵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 가면 들을 수 있는 "세 가지 메뉴가 있으시고요" 따위의 잘못된 경어 사용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달변가에다 철저한 비지니스 매너를 갖추었다하여 내가 그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거나 서로 더 많은 공감을 갖게 될 거란 보장이 없다. 이럴 때 가끔 커다란 공허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나 역시 소개팅 자리에서나 공적인 모임에서는 나도 모르게 좀더 또렷또렷하게 말하고 행동하려 드는 걸 종종 발견하고 흠칫 놀라곤 한다. 아, 나는 본디 흐물거리고 말도 느릿느릿 어눌하게 하는 편인데, 그리고 그것이 내가 말을 올바로 빠르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데도, 내가 그러는 걸 보면 겉보기 품새 내지 첫 인상이라는 게 꽤나 무서운 모양이다. 으으, 과연 품새로 사람의, 이성의 성품을 짐작할 수나 있는 것일까?

 뭐랄까,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 말로 얼마나 자기 생각과 감정을 요모조모 표현해내느냐가 참 중요하다. 오히려 사투리와 비속어, 은어, 생생하고 날선 묘사, 노골적인 표현, 침묵, 눈빛, 시선 등이 많은 것을 말해주지 않나? 필요하면 제스쳐는 물론 이모티콘, 통신어, 줄임말이더라도 자유자재로 만들어내고 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그 성품의 선악과는 관계없이 적어도 그 사람의 공감과 표현능력은 뛰어남을 보여준다. 시덥잖은 말장난에도 다른 사람은 제쳐두고 둘 만큼은 웃을 수 있고, 언중유골을 탐지해내고 종국에는 지음이 되는 경험은 정말이지 특별하다. 사랑에 빠졌기에 그렇게 되는 거라는 비아냥도 있지만 오랜 기간의 훈련 없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동물 같은 몸을 가진 여자가 있어도 매일 섹스만 하고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풍부한 상상력을 지녔고 그것을 말이나 글로 잘 표현해낼 줄 아는 여자가 좋다. 지난 밤의 교성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비오는 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책을 공유하고 뉴스 비평을 나눌 수 있는 사이가 아니라면, 어디서 고즈넉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까?

2010년 7월 9일 금요일

사정시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나는 우디 앨런의 영화들을 좋아한다. 오랜만에 재조명을 받는 것인지. 요즘 이 동영상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다! 이런 작품이 70년대에 나온 것이라니 놀랍지않나?

섹스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 그러나 차마 묻지 못하는 것들 Everything You Always Wanted to Know About Sex * But Were Afraid to Ask (1972) - Woody Allen

바로 이 영화다ㅎ

사실.. 머지않아 자세히 언급할 것만 같지만 로빈 베이커의 정자전쟁 이라는 책도 매우 흥미롭다.
이에 따르면 자위를 할 때와 섹스를 할 때 사정시 배출되는 정액의 품질이 다르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다!

2010년 7월 4일 일요일

처녀를 취할 때 남자가 가지면 좋은 태도?

나는 사실 처녀-비처녀 얘기따위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 무의미함에 대해서는 http://pussycockyonsei.blogspot.kr/2014/05/blog-post_19.html   이 전에 얘기한 적이 있다.

  다만 최근에 또-_- 처녀를 한 명 취하게 되면서 드는 생각이 있어서...
  누군가의 처녀를 갖게 될 때 남자로서 어떤 태도를 갖는 게 좋을 것인가에 관한 고민은 해봄 직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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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처음이니만큼 더욱 섬세하게 배려해주는 건 두고두고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처녀막을 서서히 찢어도.. 천천히 찢어가자는건데, 남자로서 참 감질맛 나고 괴로운 일이지만
  이렇게 첫 경험 입문을 잘 시켜주면 나중에 이것저것 새로운 플레이를 시도하더라도 좀 힘들거나 아프더라도
  남자가 하자는 대로 믿고 따라오는, 혹은 스스로 능동적으로 즐섹에 참여하게 되는 기초가 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고보면 처음인 여자애들이 갖고있는 미지의, 막연한 공포감을 생각하면,
  충분히 젖었으면서도 아프다고 신경질까지 내고 밀쳐내는 반응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구멍크기가 많이 다르지만 남자 스스로 손가락 다섯개를 모아 자기 항문에 넣는다고 상상해보면ㅋ   (클리 자위가 익숙한 애들도 삽입에 대한 공포는 큰 듯하고... 형광펜 정도 집어넣어본 애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밀쳐내고 하기 싫다는 반응이 나오면, 그냥 중단하고 껴안고 키스나 하며 잠들어주면 된다.
  입구에서 깨작거린 것이 아니라
  뿌리까지 다 넣었고 몇 번 움직이기도 했는데 사정하지 말고 중단하라고?  그래도 중단하고 빼라.

  착한 여자애들은 그 자세에서 손을 내려, 어설픈 손 왕복운동을 해주기도 하는데. 남자가 만족하지 못했음을 신경써주는 그 마음씨는 참 애틋하고 고맙지만 사실 별로 자극은 크지 않다. (대딸 경험이 많지 않은 여자애가 윤활유도 없이 쪼물딱거리면 점점 발기가 죽어가는 듯)  이 상황에서 꼭 억지로 입으로 해달라고 떼쓰거나 하지 말고 그냥 괜찮다고 해주면..

  그리고 사실 이미 한 것과 다름 없지 않나.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이럴 때야 말로 마음이 중요한 것이지... 나처럼 몸과 마음이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여자애가 알몸을 던져 고백했는데 그걸 거절하면 그 여자의 상처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안다...

  아무튼 여자는 이미 이 남자를 첫 경험 상대로 정한 것이니. 서두를 것이 전혀 없고. 잘 다독여주고... 자고 일어나서도 괜찮아.. 한 것과 다름 없어..  지금도 아픈지.. 니가 아픈 건 싫다랄지... 잘 보살펴주면!

  여자가 매너가 있다면..=.=  대개는 아픔을 참을테니 그냥 넣어달라고 하기 마련이다, 머지않아서, 심지어는 자고 일어난 아침에 바로 그러는 경우도 많은 듯.  (여자들도 다 여초 커뮤니티의 성상담 게시판같은 것을 통해서 얼마나 아프고, 경과가 어떻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슬슬 조사하며 구체적인 마음의 준비를 하는 듯하다)
 
 뭐 끝까지 비매너인 경우에는 그냥 지켜주고 사귀는 경우도 봤지만... 섹스 안해서 헤어진다는 경우도 꽤 많이 봐왔고...  삽입섹스 말고 다른 방식으로 할 것은 다하며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내 경우에는 별로 해당이 안된다. 난 보통 원래 좀 개방적인 여자를 만나는 편이고.. 또 곧잘 설득해내는 편이고... 여자애의 의지가 확고한데 자기도 모르게 자꾸 밀쳐내고 소리지르게 되서 괴롭다는 경우에는... 입에 재갈을 물리고 팔다리를 묶어놓고 거칠게 처음을 시작해버린 적도 있었다 (단, 이 경우에는 일 치른 뒤 잘 달래주고 안아주는게 좋고.. 젤을 준비하는 게 좋다 -진짜 초고속으로 말라버린다---  그리고 콘돔을 꼭 착용. 강한 충격에는 배란이 되버리는 인체의 신비가 있으니까... - 그래서 강간 시 오히려 임신성공률이 높다고 한다.   괜히 안전한기간이고 더군다나 첫경험이니만큼  콘돔없이 맨살을 느껴야한다고 우기지 말 것... 물론 평범한 첫경험에서는 노콘돔 시도도 기호에 따라 해볼만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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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경험이 많은 남자를 만난 경험 전무의 여자는 오만 생각과 감정이 많을 수 있음을 이해해야한다.

  흔히 경험 "없는" 여자도 경험 "많은" 여자도 경험 많은 남자를 선호한다.  는 말이 온세상 마법사들을 절망케하기도 하지만..
  막상 경험없는 여자는 오만 생각을 다 하고 있다..  자기 성기가 딴 여자랑 비교해서 이상하게 생기진 않았을가.  이 남자는 많이 해봤다는데 왠지 내가 손해보는 것 아닐까. 뭔가 죄짓는 것 같다 이래도 될까. 다른 여자랑 비교해서 난 어떨까?  처음이라서 더 그렇겠지만.. 하고 나서 난 아프기만 하고 남자는 내가 별로이고, 그래서 사이가 어색하거나 나빠지지 않을까.. 아. 남자들은 다 똑같아 결국 몸만 원하는 구나. 날 사랑하긴 하는걸까.  난 이 남자를 사랑할까?  잘 모르겠다 그냥 좋긴 좋은데.. 좋으면 그냥 해도 되는걸까. 이렇게 자꾸 쾌락만 바라는 건 올바른 걸까?  (종교적으로 혹은 부모님을 떠오르며) 정말 난 나쁜 년이 되가는구나..
  (요즘에는 흔한) 언젠가 헤어질 수도 있음을 서로 인지하는 연애의 경우에는,  내가 이 남자랑 헤어지고 나서 딴 남자를 만나면 이 남자의 흔적이 티가 날까?  (심지어) 내가 이렇게 걸레가 되는건가?


 -_-;;  더더더 훨씬 많은 오만가지 생각과 감정과 질문들이 여자 머릿 속에 있다. (더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 배고파서 생각나는대로 적고 나갈 참)
 
  적어도 이런 오만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감쌀 각오는 되어있어야 한다는 생각.  그게 첫 경험인 여자를 마주한 안 첫 경험인 남자의 바른 자세가 아닌가 싶다. (처녀를 취한다는 표현을 비롯한 이 블로그 곳곳의 마초적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자)  물론 둘다 처음이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말과 행동을 보여야할지는 생략.  본인도 그렇게 매너가 좋은 편은 아니라서.  하지만 뭘 하든 관통하는 마음가짐이라면 이런 거 같다.  " 나도 처음이야, 너랑은"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녀관계없이.

결혼할 여자가 됐든, 여자친구가 됐든, 애인이 됐든, 원나잇상대가 됐든, 섹스파트너가 됐든, SM관계가 됐든...  이 여자랑은 처음이다. 그래서 설레이고. 그래서 낯설고.. 두렵기도하고.. 내가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하는건지. 하고 나서 이 여자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지..